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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파주… ASF 의심농가 2곳 모두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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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유입 요인·전파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 / 태풍 '타파' 영향으로 확산 우려도

세계일보

20일 경기 파주에서 추가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판정났다. 하지만 바이러스 유입 요인과 전파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주말 사이 한반도를 지나갈 태풍 ‘타파’로 ASF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ASF 발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 파주 적성면과 파평면 돼지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전날 돼지 3000두를 키우고 있는 적성면 농장에선 모돈(어미돼지)과 자돈(육성돈) 1마리씩, 사육규모가 4200두인 파평면 농장에선 모돈 1마리가 폐사했다.

하지만 ASF 발병 원인 및 전파 경로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ASF 발생농장은 물론 반경 10㎞ 이내(방역대) 돼지농장 및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 등 544호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북한 접경지역 14개 시·군 농장과 남은 음식물 급여 농가 등 취약지역 돼지 농가 1494호에 대한 정밀검사도 다음 달 4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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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정밀검사는 대상 농장의 5% 정도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우선순위에 관한 기준조차 없다. 이번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퍼졌는지 당분간은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발병 원인도 미궁에 빠져있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야생멧돼지나 하천을 타고 유입됐을 가능성을 감안해 예찰 활동이나 시료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 또한 ‘뒷북 대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ASF 감염 요인이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감염된 사람이나 차량, 짐승과의 직접 접촉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염된 물과 흙 등을 매개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제17호 태풍 ‘타파’를 계기로 ASF 발병 사례가 더욱 많아질 수 있다. 지난 16일 파주 연다산동 돼지농장 발병도 제13호 태풍 ‘링링’ 이후였다.

2차 감염에 대한 철저한 대비 주문도 나온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ASF 바이러스는 사체 속에서 최대 수년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2차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체 처리 및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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