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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펀드 의혹' 檢수사 '익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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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코링크, 사실상 익성 상장 준비하던 실무팀"

정경심 설립·운영 개입 의혹…조국 인지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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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오후 충북 음성군의 자동차부품업체 익성 본사와 연구소 등을 압수수색을 한 뒤 압수품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이 업체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이다. 2019.9.2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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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소환에 임박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자동차부품업체 익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조국 가족펀드' 의혹에서 익성이 차지하는 역할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이 정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와 운영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정 교수 소환에 앞서 익성을 통해 마지막으로 확인해야만 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사실상 익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번 사모펀드 투자의 몸통이라는 해석과 함께 코링크PE와 웰스시엔티, IFM, WFM 등 조국 가족펀드 의혹 관련 회사들은 익성의 상장을 위해 만들어졌거나 이용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와 익성 부회장 이모씨는 코링크PE 설립 전부터 익성의 상장을 준비하던 이른바 '실무 준비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익성 회장 자금 관리(시드머니 조달)와 익성의 우회상장을 도모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부터 조씨와 이씨가 익성을 상장시킨다고 공공연히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며 "대규모 기관투자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어서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는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익성에는 2015년에 투자 코에프씨포스코한화케이비동반성장제2호에서 100억원이 투자되기도 했다.

관계자는 "조씨가 업계에서 나름 커리어가 있어서 익성 상장작업을 주로 하면서 익성 회장의 개인 비자금도 관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장의 개인자금이 시드머니가 돼서 돌고 돌며 기업사냥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1997년에 설립된 익성은 주로 차량용 차음제 개발을 국산화하며 사업을 키워갔다. 현대·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차음제와 흡음제를 공급했다. 2010년대 초부터 급성장한 익성은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70%가 넘어가기도 했다.

흡음제 사업을 하던 익성이 와이파이나 2차전지 쪽으로 돌리기 시작한 것은 2015년 무렵으로 추론된다. 5촌조카 조씨를 알던 최태식 웰스씨앤티 대표가 익성 부회장 이씨를 소개시켜준 것도 그 시점이라고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때부터 '익성 상장 실무 준비팀'이 만들어졌고 코링크PE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실무팀이 만들어진 후 익성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코링크PE는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 중이었던 공공 와이파이 사업의 최초 제안자였던 피앤피플러스를 접촉해서 투자 유치 자문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익성 매출액이 700억~800억 규모지만 2차 밴더이다보니까 수익률도 사실상 별로 없고 성장성도 별로라서 주식가치를 띄우기 위해 와이파이사업 등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와이파이 사업 추진은 오래가지 못했다. 피앤피플러스 측은 "코링크PE 쪽의 제안 내용이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이후 코링크PE는 갈라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와이파이 사업이 불발되자 익성은 2차 전지 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익성은 2017년 5월10일 당시 화장품 제조와 판매를 하던 코스닥 상장회사인 스킨앤스킨의 주주총회에서 익성 관계자 2명이 이사로 들어가면서 2차전지 관련 품목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5월10일은 조국 법무부장관이 민정수석으로 부임하기 바로 전날이다.

익성은 이후 자회사까지 꾸려서 2차전지 산업을 추진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한다. 2017년 6월 익성은 2차전지 음극재 관련 특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자회사 아이에프엠(IFM)을 설립한다. 그러나 익성의 기업공개(IPO)자체가 실패했고, 다시 이미 상장된 기업을 인수해 우회상장하려는 계획으로 청사진을 바꾸게 된다. 스킨앤스킨에 이어 WFM에도 손을 뻗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익성의 상장 실무팀으로서의 역할을 하던 코링크PE는 배터리펀드로 2017년 10월 영어교육업체인 WFM을 인수하며 2차전지 기업으로 종목을 추가한다. IFM의 특허를 이어받은 WFM은 2018년 2월 전북 군산시에 리튬이온 전지SiOx 음극재 소재 생산 공장을 짓는다. WFM주가는 2월 기준으로 3개월 이전보다 2배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를 높여놓고 상장된 다음에 붙이는 순간 돈방석에 앉게 된다. 익성은 그걸 노린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익성은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원래 코스닥 상장회사였던 WFM를 빼고 IFM 등 상장된 회사는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익성은 코링크PE를 만들어 상장을 도모했고, 청사진을 만든 것이 코링크PE"라며 "여기에 WFM 최대 주주이자 신성석유 소유주인 우모 회장 등 업계의 사업가와 일부 금융권이 자금을 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자금줄에 정경심 교수와 조국 장관의 처남의 돈이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정 교수는 코링크PE 설립초기 때 8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7월에는 정 교수와 자녀들이 코링크PE 사모펀드에 10억5000여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조국 가족 펀드 의혹의 핵심은 익성을 둘러싼 큰 그림을 정 교수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었고 어떤 역할을 했느냐에 달려있다. 특히 이와 관련된 내용을 조 장관이 어느 수준에서 인지하고 있었는지가 '조국 가족 펀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눈여겨 보는 대목이다.

5촌 조카 조씨는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익성이 드러나는 것을 극히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웰스씨앤티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최소 7억3000만원을 익성 회장에게 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디에 사용됐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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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자동차부품업체 익성 본사와 연구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익성 본사 모습. 이 업체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를 받은 곳이다. 2019.9.2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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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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