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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류석춘 연세대 교수 "위안부는 매춘" 강의 발언 논란…학생 지적에 "한 번 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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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을 상대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매춘부"라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을 상대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매춘부"라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있다.

21일 프레시안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을 상대로 일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매춘부"라고 비유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 교수는 현재 성산업 종사자 여성들이 "살기 어려워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성매매에 나선다며 "과거(일제 강점기)에도 그랬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발언은 류 교수가 지난 19일 오후 4시부터 연세대 사회과학대(연희관)에서 열린 '발전사회학' 시간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 관련 강의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산업이 있고, 옛날(일제 강점기)에도 그랬다"며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주장이 아니라) 이영훈이 한 말"이라며 "나는 이영훈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이 빨리 (피해자) 멘탈을 벗어나야지, 왜 거짓을 자꾸 확대재생산해서 여러 문제를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성노예 할머니를 매춘부로 보는 게 옳으냐'는 학생의 말에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다"라며 "궁금하면 (학생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발언하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류 교수는 해당 강의와 관련해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을 내가 대답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며 "수업 시간에 토론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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