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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검찰, 조국 자녀 서울대 인턴 의혹 수사…한인섭 형정원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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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왼쪽). 연합뉴스


조국(54)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관련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 한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한 원장을 상대로 조 장관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및 증명서 발급 등 관련 내용과 이 과정에서 조 장관 측 영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딸과 아들은 고교 시절이던 지난 2009년과 2013년에 각각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하고 증명서를 발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에 센터장이 한 원장이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측은 조 장관 자녀들의 허위 인턴 활동 및 증명서 발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9일 인턴증명서 부정 발급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과 한 원장, 현 센터장인 양현아 교수 등 3명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를 했다.

주 의원은 학교 측으로부터 지난 2007~2012년 고교생이 활동한 적 없다는 답을 받았다면서 조 장관 딸의 인턴 활동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 조 장관 아들만 인턴 활동증명서 양식이 다르며, 이례적으로 활동예정증명서를 받았고 2017년에 다시 발급 받았을 때 내용 등을 토대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최근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 장관 자녀들의 인턴 활동 내용과 증명서 발급 경위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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