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태풍 '타파' 빠르게 북상…항공편 줄줄이 결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54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타파의 중심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7m(시속 133㎞)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50㎞다.

타파는 일요일인 22일 낮 동안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밤사이 부산 앞바다를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별로는 22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22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약 70㎞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쯤 부산 남쪽 약 40㎞ 해상을 지나 23일 오전 9시쯤 독도 북동쪽 약 280㎞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중심이 제주(서귀포)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3시, 부산에 가장 근접한 시점은 22일 오후 10시다.

쿠키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들어 오후 9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송당 211.0㎜, 전남 보성 76.5㎜, 경남 산청 63.5㎜, 충남 금산 38.0㎜를 기록했다.

21∼23일 제주도에는 150∼400㎜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 산지에서는 최대 600㎜ 이상이 쏟아지겠다. 나머지 지역의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상 동해안 400㎜ 이상을 비롯해 강원 영동,경상도,전남,울릉도,독도 등은 100∼300㎜다.

경기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북,충남 남부,전북,북한에서 30∼80㎜가 예상되며, 이들 지역 가운데 12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서는 10∼40㎜가 내리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다. 제주공항과 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5분 대구에서 제주로 오려던 티웨이 TW809편이 결항 조치하는 등 도착편 20편이 결항했다. 또 오후 10시5분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푸둥 공항으로 가려던 춘추항공 9C8568편도 결항 조치하는 등 출발편 9편이 결항했다.

쿠키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도 이남 지방에 불고 있는 비바람은 밤사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며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내일부터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월파와 강풍으로 인해 해안과 섬 지역, 해안가 인근 내륙 등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타파는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뜻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쿠키뉴스 민수미 min@kukinews.com
저작권자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