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中게임으로 활동 중인 유럽소속 팀으로 화제
봄 이어 가을시즌도 우승 목표..연말 세계대회 겨냥
지난 17일 ‘왕자영요’의 글로벌 정규 프로리그인 ‘2019 한국 왕자영요 프로리그 어텀(2019 KRKPL)’대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넥슨 아레나 현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노바의 (왼쪽부터)‘XF’ 위린펑 코치, ‘유엘리’ 왕타오 선수, ‘JW’ 리우지아웨이 선수, ‘부핑’ 황지아씨옹 코치. 사진=노재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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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우리는 비록 한국 팀은 아니지만, ‘왕자영요’의 글로벌 프로리그가 열리고 있는 이곳 한국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 되어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동시에 한국에서도 리그를 알리는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중국 게임 ‘왕자영요’의 글로벌 정규 프로리그인 ‘2019 한국 왕자영요 프로리그 어텀(2019 KRKPL)’에 유럽지역 대표로 참가 중인 이색 프로게임단 ‘노바 e스포츠’가 밝힌 포부다.
모바일게임계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불리는 세계 1위 모바일게임 왕자영요는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자국 리그와 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리그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 중이다. KRKPL 출전을 위해 지난 2월 팀을 꾸린 노바는 창단하자마자 지난 봄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최근 가을 시즌이 개막해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7일 대회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넥슨 아레나 현장에서 노바의 대표선수 ‘유엘리’ 왕타오, ‘JW’ 리우지아웨이와 코치진 ‘부핑’ 황지아씨옹, ‘XF’ 위린펑을 만났다.
리그와 팀 모두가 아직은 낯설 국내 팬들을 위해 팀 소개부터 시작했다. 부핑 코치는 “노바 e스포츠는 유럽과 홍콩에 각각 회사를 두고, 여러 게임의 프로리그에 프로게임단을 참가시키고 있는 구단”이라며 “중화권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유럽지역을 대표해 KRKPL에 참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바는 총상금 2억5000만원 규모로 지난 3월 개막해 6월 막을 내린 봄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가을 시즌도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모바일게임 리그 사상 역대 최고 수준의 규모로 성장한 이번 시즌은 총상금이 봄 시즌에 비해 170% 상승한 4억3000만원이다.
어린 나이에 프로선수가 돼 타국으로 건너온 선수들은 자신의 꿈을 지원해준 부모님을 위해 상금을 사용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만 출신의 JW는 “대학교 2년때 학업을 중단하고 왕자영요의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부모님께서 나의 꿈을 위해 많은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19살의 나이로 중국 항주에서 건너왔다는 유엘리 역시 “부모님의 지원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우승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도 LoL의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팬이었던 두 사람은 왕자영요에서 제2의 페이커를 꿈꾼다.
유엘리는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 학생들이 우리를 보면서 힘을 얻고 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좋다. 응원에 우리도 힘을 얻고 있다”며 “열심히 전진해서 유명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JW는 “연말에 열리는 국제대회(중국 KPL과 한국 KRKPL 리그 통합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항상 감사하고, 아직 왕자영요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도 대회를 통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RKPL 가을 시즌은 지난 8일 개막해 오는 10월28일까지 정규리그가 진행된다. 정규리그는 매주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오후 3시에 시작해 3경기씩 열리고, 이후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상위 8개 팀이 진출해 11월3일부터 시작한다. 우승팀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은 12월 1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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