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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태풍 피해 속출한 부산...오늘 밤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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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부산에는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부산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이 다가올수록 부산지역의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태풍을 피해 부두 안쪽으로 많은 선박이 대피해 있는데요.

파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곳인데도 강한 바람 때문에 위아래로 요동치고 있어서 태풍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2시간 뒤인 밤 10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에 상륙하지는 않고, 부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뒤로 부산지역에는 굵은 빗줄기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요.

부산 기장군의 강수량은 160mm를 넘어섰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부산 등 남부 해안지역에 최대 4백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강한 바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에 육박하는 바람이 부산 해안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는데요.

해운대 마린시티 등 고층 건물이 밀집한 곳에서는 초속 50m 정도의 '빌딩풍'이 불 가능성이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태풍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피해도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태풍이 근접하면서 부산에서는 안타깝게도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부산 도심에 있는 오래된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7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오토바이를 타던 60대 운전자가 갑자기 쓰러진 가로등에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됐고, 바람에 뜯긴 자전거 보관소 지붕이 행인을 덮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이 빗길에 전복되는 사고도 났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강풍에 넘어져 다치는 사고도 속출했는데, 지금까지 부상자는 경상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건물 유리창이 부서지거나, 공사장 가림막이 무너지는 등 부산지역에서는 4백 건이 넘는 신고가 오후 6시 반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됐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남구, 기장군 등에서 정전 신고가 접수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피해가 더 늘지 않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본부세관 부두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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