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철강 채용박람회 울산서 열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고용부 제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기계·철강 업체들과 채용박람회를 열고 기업 맞춤형 직업훈련을 확대하기로 했다.
23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울산광역시 한국방송공사(KBS) 울산홀에서 열린 ‘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박람회’를 찾아 최근 조선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며, 고용회복을 이어가도록 직업훈련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조선업황과 고용상황의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 4개월 연속 조선업은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업황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 분야 인력은 지난 4월 39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한 후, 증가폭이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 4차례 연장을 통해 조선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했다.
이번 채용 박람회는 조선업의 고용회복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기계·철강 분야의 9개 공동훈련센터와 9개의 협약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조선업 분야의 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60억 원을 투입해 훈련비를 지원하고, 조선업종(특별고용지원업종)의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훈련수당을 2배 가량 인상해 월 4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울산시가 월 60만 원의 훈련수당을 추가 지급해 조선업 채용예정자 훈련수당으로 총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이 장관은 채용박람회에서 “정부 전체 직업훈련 분야 내년 예산안을 올해 대비 약 17% 늘린 2조30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고, 질적인 혁신을 병행해 기업의 수요와 요구가 훈련내용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사업에 내년 43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이 원하는 직업훈련을 구성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기업은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해 중소기업 종사자·채용예정자에게 맞춤형 훈련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성과가 검증된 공동훈련센터를 중심으로 30여개소를 지정해, 협약 중소기업의 직무분석과 훈련 로드맵을 지원하는 등 실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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