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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윤석헌 금감원장, 은행장들에 "다시는 DLF 사태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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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은행장과 간담회…손태승 행장은 불참

"성과보상체계와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지적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용카드사 CEO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6.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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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은행장들과 만나 "다시는 고위험 파생결합상품(DLS·DLF) 손실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윤 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서 17곳 은행장들과 만나 "최근 고위험 DLF 손실사례 관련, 성과보상체계와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선약을 이유로 당일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 DGB대구·제주·수출입은행장과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대표를 제외한 사원은행장 17명이 자리를 채웠다.

간담회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나 가계부채 등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발언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공급에도 노력해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인 가계부채가 관리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지자체 금고 유치시에는 영업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권의 과제는 기업들에게는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에게는 건전한 자산형성을 도와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도 경제 활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 첫번째)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한은행 강남별관에서 열린 신한SOHO성공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10.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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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혁신금융은 올해부터 3년간 총 100조원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입 직원도 지난해 5200명과 올해 5000명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3년간 3조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는 등 서민 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도 주력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은행산업의 발전과 사회적 상생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금감원의 많은 지원을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만남은 은행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은행연은 매달 열리는 이사회 종료 후 비정기적으로 경제 유관장을 초청해 만찬을 가져왔다.

그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민병두 국회정무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윤 원장이 다시 은행장들과 회동하게 된 건 지난해 7월 이후 1년2개월만이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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