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수도관 84㎞ 교체,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도 구축
지난 6월 안산 '붉은 수돗물' 사고 당시 주민에게 공급된 생수 |
시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안산시의 20년 초과 상수도관 비율은 49%로, 도내 평균 27%, 전국 평균 35%보다 훨씬 높다.
1979년 산업단지와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일시에 상수도관이 매설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 노후관 가운데 매설된 지 30년이 넘은 수도관 164㎞ 중 우선 주철 재질 수도관 84㎞와 같은 재질의 수도관 밸브 1천712개를 3년간 540억원을 들여 교체하기로 했다.
30년 이상 된 수도관 중 나머지 폴리에틸렌 및 강관 재질의 수도관 80㎞도 차후 순차적으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하루 수돗물 14만3천t을 생산하는 안산정수장과 38만3천t을 생산하는 연성정수장의 수질 개선을 위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764억원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 중이다.
이밖에 시는 160억원을 투자해 수돗물 통합 감시·제어가 가능하고, 수입·수질·누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안산시에서는 지난 6월 25일부터 단원구 고잔동 일대에 한때 붉은 수돗물이 나와 1천900여가구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시는 노후 수도관 및 밸브에 있던 이물질이 일시적인 수압 상승 등으로 떨어져 붉은 수돗물이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활과 건강에 아주 밀접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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