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기소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첫 정식 재판이 오늘(17일) 시작됐습니다.
법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규빈 기자, 오늘 윤 전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혐의 첫 재판이 열렸다고요.
[기자]
네,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첫 재판이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열리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법정에 출석한 가운데, 한덕수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던 이진관 부장판사가 재판을 맡았는데요.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김건희 씨와 공모해 2021년 4월부터 약 1년간 명태균 씨에게 2억 7천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58회를 무상으로 받았다며 공소 요지를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이 이를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등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명태균 씨와 여론조사 관련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또 여론조사 결과가 대통령 부부에게만 제공된 것이 아닐 뿐더러, 명 씨가 자발적으로 조사를 실시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명태균 씨 또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한 여론조사는 14회에 불과하다며 특검의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앵커]
공직 청탁을 대가로 각종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씨의 첫 재판도 오늘 열렸죠.
김 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씨는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매관매직' 혐의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 배우자로서 일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고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단순 선물로 받았을 뿐, 청탁과 대가성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공직 청탁을 대가로 금거북이와 명품 시계, 이우환 화백 그림 등 총 2억 9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재판부는 공소장에 김 씨가 받은 금품의 대가관계가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특검 측에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특검 조사에서 김 씨에게 명품 목걸이를 건넸다고 자수했던 이 회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변론 종결을 요청했는데요.
특검은 이 회장이 사업상 부당 이득을 취하려 했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반면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와 이배용 전 위원장 측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빠른 진행을 예고하며, 오는 20일 증거인부 절차를 마무리한 뒤 4월부터는 매주 1~2회씩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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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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