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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종민 “조국 가족 20년 인생 털고 있어…윤석열 특정의도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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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0억 론스타에 검사 20명 투입

    24억 조국 가족 펀드에 30~40명"

    중앙일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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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한 가족의 20년 삶에 검찰의 핵심수사력을 총집결해 다 흔들어놓고 다 파헤쳐 놓은 것”이라며 “상당히 이례적이고 맞지 않는다”고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2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전체를, 지난 20년 동안에 벌어진 수많은 일을 먼지털기식으로 수사하는 것이 과연 공권력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집을 11시간씩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14억에서 시작해 조금 더 늘어나 24억 정도 왔다 갔다 한 규모의 사모펀드에 대한 수사다”라며 “대표적인 사모펀드 론스타 혐의 총액이 한 9000억 된다. 그때 투입된 검사가 20명이었는데 그 규모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일에 거의 1.5배 내지 2배 가까운 검사들이 투입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조국 장관을 거부하기 위해 검찰이 대통령에 (조국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니 관철하기 위해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조국 장관이 내정되거나 거론될 때 윤석열 총장이 반대하진 않았다고 알고 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전달됐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 시점에 대해선 “윤석열 총장이 내사에서 어떠한 특정한 보고를 받고 (조국 장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바뀐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거칠게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처음에는 우리 민주당에서도 상당히 검찰에 대해 우호적이었고, 특히 윤 총장은 야당이 말도 안 되는 공세를 할 때 우리가 신원보증을 해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이 수사를 잘하고, 원칙적으로 헌법정신에 맞는 사람이라고 우리가 강력하게 추천했던 사람”이라면서 “하지만 지금까지의 검찰수사를 보면 검찰의 뭔가 특정한 의도가 강하다”고 비판했다.

    조국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선 “30~40명의 검사가 투입됐고 40~50곳 정도가 압수수색됐다”며 “검찰이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어제 압수수색 수사관들이 자장면도 배달시켜 먹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압수수색 영장에 조국 장관 본인의 혐의가 적시됐다는 보도에 대해선 “조국 장관과 관련된 혐의가 영장내용에 있다고는 못들었다. 그건 아니라고 듣고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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