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정페이 CEO는 이날 CNBC 앵커 크리스틴 탄이 진행하는 방송에 토론 패널로 출연해 화웨이 라이선스는 미국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기업을 점찍어 말한 이유에 대해 한국과 유럽, 일본 등은 이미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반면 "미국은 현재 그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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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CEO에 따르면 라이선스에는 화웨이의 독자적 5G 기술과 관련된 소스코드, 하드 및 소프트웨어, 제조 방법 등이 포함된다. 칩셋의 디자인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런정페이 CEO는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목록에 올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런정페이 CEO의 이같은 발언은 화웨이 제재를 둔 미중간 지속적 갈등을 배경으로 한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 기기를 이용해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방들에 화웨이 퇴출 동참을 압박해왔다. 이에 일본과 호주 등 일부 국가는 화웨이를 5G 장비 입찰에서 배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또한 지난 5월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를 거래 제한 목록에 올려 미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하기 위해서는 정부에 특별허가를 받도록 했다. 구글은 이 조치로 화웨이에 대한 오픈 소스 라이선스 제품을 제외한 소프트웨어 이전, 기술 서비스 지원 제공을 중단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미 기업들이 혼란을 겪을 것을 고려해 거래 제한을 90일 유예한 뒤 이를 11월까지 추가 연장했다.
한편,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의 화웨이 거래 제한 유예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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