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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나무 심어 미세먼지 정화…경기도 '숲속공장' 프로젝트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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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개 공장서 1만4천여그루 심어…올해 목표치 10% 초과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내 사업장이 '숲속 공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도는 올해 3월 숲속 공장 조성 협약을 체결한 도내 121개 기업의 나무 심기 추진상황을 중간점검한 결과 이달 말까지 83개 공장이 사업장 안팎에 1만4천957그루를 심어 올해 목표(1만3천602그루)를 약 10%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연말까지 3천여그루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어서 올해 목표보다 25% 많은 1만7천996그루가 식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올해 3월 경기도 '숲속 공장' 조성 협약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사업장 주변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심어 숲속에 공장이 있는 것처럼 녹화사업을 펼쳐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고자 10월 말 사업 성과에 따라 우수사업장 30개사를 선정해 도지사 표창과 현판을 수여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1만2천여개 사업소가 유휴부지에 나무를 심도록 유도하고 2021년부터 도내 모든 사업장이 '1사 1그루' 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숲속 공장 조성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며 "사업장 곳곳이 미세먼지를 차단 정화하는 숲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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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주변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전국의 30%인 1만7천여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연간 1천243t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무 1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도시 숲 1㏊가 조성되면 연간 168㎏에 달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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