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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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극렬지지층 총동원령을 내리고 가장 타락한 민중 정치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벌어졌던 여권 지지자 등의 대규모 검찰개혁 촛불 집회가 '조국(법무부 장관)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비난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부인, 물타기, 감성팔이에 이어 홍위병(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선봉에 선 학생집단) 정치로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쿠데타' '나치' 등 거센 표현을 써가며 문 대통령 등 여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 정권이 여론 선동 수법을 쓴다며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촛불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이라며 "옆에 대규모 축제(서리풀 축제) 인원까지 훔쳐서 부풀렸다. 한마디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했다"고 밝혔다.
또 나 원내대표는 "허위 여론조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좋은 구실 거리가 필요해서 200만 집회 거짓말까지 지어내는 것"이라고도 했다.
현 정권의 '조국 지키기'가 오히려 검찰 개혁을 방해하고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 조국 지키기의 본질은 검찰 개혁이 아니다"며 "결국 정권 치부 가리기일 뿐이다. 적폐청산의 적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총장의 검찰이 이 정권의 적페를 들추어내자 마치 소금맞은 미꾸라지마냥 발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하는 대한민국 사법제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 한마디로 사법체제 전복 행위"라며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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