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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서울·연세·고려대 학생연합 "文대통령, 조국 파면하고 대국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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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서 '조국 사퇴' 기자회견

3일 대학생 첫 공동집회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조 장관을 즉각 파면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

30일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대학생연합) 집행부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문 대통령은 조 장관으로 인해 발생한 커다란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분노에 대해 즉각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생연합은 조 장관 임명 논란이 불거진 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주도해 만든 단체다. 단국대와 부산대 학생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날 대학로에 모인 학생들은 조 장관에게 스스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조 장관은 스스로 불의한 행동에 책임을 지고 당장 법무부장관에서 물러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검찰을 압박하는 여권을 향해서는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검찰에 어떠한 압력을 가하거나 개입하지 말라"고 했다.

대학생연합은 개천절인 오는 3일 오후 6시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청춘이여 조국(祖國)을 개혁하라'는 주제로 첫 대학생 공동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전국 36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모여 만든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오는 12일 '조국 사태 관련 대학생 토론회'를 개최한다.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은 소속 대학 총학생회에 보낸 공문에서 '조국 사태를 바라보며 대학생들이 무엇을 느꼈는지, 우리는 왜 이런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포토]'조국규탄' 대학생들 시국선언…"수사개입 중단"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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