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대우조선 등 조선 4개社 부분파업
올 임단협 미타결 사업장 중심 투쟁 돌입
“구조조정, 위험의 외주화 등 생존권 위협받아”
지난 6월24일 오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노조 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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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4개사 노동조합이 2일 공동파업을 벌인다.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과 조선업종노조연대(이하 조선노연)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이날 공동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와 조선노조연대는 “조선노동자 생존권을 걸고 구조조정 저지와 2019년 임단협 투쟁을 전개해왔으나 대우조선 재벌특혜 매각과 현대중공업 위법 주총을 통한 법인분할 및 노동탄압, 생계위협 등 조선노동자들을 옥죄는 현실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파업은 이에 따른 공동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노동배제·생태계 파괴·재벌퍼주기 중심의 잘못된 산업정책만을 강행, 사측은 노동탄압, 구조조정 칼날과 함께 타결이 불가능한 안을 고수하며 조선노동자의 삶을 파탄으로 내몰고 있다”며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과 조선노동자 상생을 위해 대정부 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법인분할 무효, 노동탄압 분쇄 등이 골자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임단협 타결 및 대우조선재벌특혜 매각 저지를 위한 7시간 파업을 진행키로 했다.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지회와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조선업 구조조종 저지 및 임단협 타결 를 위해 사업장 내 4시간 파업을 한다.
조선노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은 해고 4명, 정직 24명, 출근정지 929명, 감봉 462명 등 총 1430여명(미통보 19명)이 징계를 받았으며, 반복되는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등 위험의 외주화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험에 내몰려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밀실협상으로 인한 구조조정 위협에 직면해 있고, 현대삼호중공업지회 및 현대미포노조는 사측의 현대중공업 눈치보기 속에 교섭의 진전 없이 협상 불가능한 제시안을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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