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일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제도개선 방향 발표를 앞두고 "한 달의 시간을 갖고 냉정히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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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최종 발표 예고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의 은행 판매 금지 등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까지 한 달의 시간을 갖고 냉정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의 개원 22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제한에 관한 질문에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자제하겠다"며 "한 달의 시간을 두고 냉정하고 차분하게 소비자를 위해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 이번 DLF 사태에 관한 은행권 경영진 책임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책임을 물을 정도인지는, 일단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 "금감원이 조사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본질이 모든 이가 1.5%의 정기예금에 만족하지 못해 4% 보장 상품 소식을 듣고 투자했을 때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는지, 사실상 문제가 없다고 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사러 은행에 가보면 개인정보 보호법 탓에 많은 사인을 요구하는데, 정작 설명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관련 상품을 은행이 파는 것과 팔지 않는 것 중 어느 방법이 최선인지 소비자 입장에서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