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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탄핵 정국에 환율 1450원까지…내년 정책 방향 잃은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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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도,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며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를 뚫었습니다.

보름 만인 지난 19일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하자 1450원대까지 뛰었습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승석/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강달러 현상이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원화 같은 경우는 지금 강세 요인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에요. 이미 지금 (원달러 환율이) 1450원까지 올라간 상황이잖아요. 1500원이 불가능한 건 아니죠.]

환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도 경제 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내년도 경제 정책은 기본적으로 1450원대에서 환율을 가정하지는 않았을 거란 말이에요. 여러 가지 경제 정책들을 수립했을 텐데 다시 전면적인 재검토는 필요하지 않을까.]

대외 신인도 관리와 환율 시장 방어, 통상 환경 대응, 민생 안정 방안 등이 주로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하락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정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리더십으로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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