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하원의장 면담…"올해는 양국 관계에 획기적 계기"
미얀마 하원의장과 대화하는 이낙연 총리 |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으로 공식 방한 중인 티 쿤 먓(T Khun Myatt) 미얀마 하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리는 먼저 "올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를 국빈방문한 데 이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하는 만큼, 올해가 양국관계를 도약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개최 ▲ 미얀마 내 한국 기업 애로해소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 설립 ▲ 양국 통상 산업협력공동위원회 출범 등을 언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 원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미얀마의 역동적 발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미얀마의 발전 과정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양국이 함께 발전·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적개발원조(ODA) 등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양국이 상생 번영하는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티 쿤 먓 의장은 "미얀마는 현재 직면한 많은 도전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얀마 국민들은 한국을 늘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나라로 생각한다"며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미얀마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올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더욱 '윈윈'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미얀마 의회 차원에서의 노력을 요청했고, 티 쿤 먓 의장은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yu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