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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이재명 "아프리카돼지열병 전쟁터다"···경기도 국감 연기나 취소 정중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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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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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하면서 공무원들이 숨 쉴 틈도 없다며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연기나 취소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10월 공감소통의 날’ 행사에서 “계속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하면서 공무원들이 고생한다. 거기다 국감까지 준비하느라 고생인데 부지사가 애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일단 경기도 국감이 취소됐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남아있는데, 지금 완전 전쟁터다. 안행위 국회의원들도 제가 도정은 열심히 하고 서면으로 열심히 보고할 테니, 현장 국감은 돼지 열병사태가 수그러진 뒤에 하거나 다음 기회로 미뤄주시도록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행정안전위원회의는 오는 18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행하기로 돼 있다. 이에 대해 일선 공무원들도 ASF로 너무 힘들어 국감 취소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3일 환경노동위원회는 ASF 발병이 집중된 경기도에 대한 올해 국정감사를 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이 지사는 “제가 현장을 가보니 정말 간단치가 않다. 제 생각으로는 과잉대응, 초강력대응을 한다고 우리가 말은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가 의문인 상황이고. 정말로 저는 경기북부에 위험이 될 것을 완전히 비워버렸으면 좋겠다. 어차피 한군데에 발병하면 3km 이내 전부를 살 처분 해야 하고, 그렇게 하느니 차라리 미리 수매해서 농민들이 반발하면 그에 대한 보상도 해드리고, 건강할 때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간단하게 막아질 것 같지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가 총리님께도 말씀드리고 해서 우리 도에서도 공식회의에서도 얘기하고 해서 일정 구간은 아예 수매해서 도축하는 것으로 일주일 걸렸다”며 “정부에서 시행하는 건 시행하는 데로 하고, 그것 외에 나머지 지역은 우리가 정한 방식대로 300두 이하는 도 예산으로 집행해서 최대한 비워보고, 300두 이상 되는 농가들에 대해서도 예산이 얼마나 드는지 점검해 보고 김포·파주·연천·포천·북부라인 일대를 일정 기간 돼지 사육을 안 하는 것으로 그렇게라도 극한 대응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돼지열병 시작됐을 때 방역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 불행하게도 추측하다시피 북한 지역은 심각한 상태인 것 같고,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는 안 나왔지만, 북쪽에 영향을 받지 않나 싶어서 경계지역을 완전 소개하는 방법을 강구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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