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PG)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수돗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을 2021년까지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국비 등 49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취수원부터 각 세대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관에 정밀여과장치·자동 수질측정 장치·소규모 유량 감지시스템 등 수돗물 관리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 시설은 수돗물의 유량·수압·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으며 수질에 이상이 발생하면 경보를 발령하고 오염된 물을 자동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언제든 수질전광판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수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수질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했다.
박영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사업과 함께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병행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 5월 30일 서부지역 각 가정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붉은 수돗물은 정기 점검에 따라 급수 경로를 바꾸는 수계전환 때 충분한 시간을 두지 않고 밸브를 개방해 유량과 유속이 급증하면서 관로 내벽에 부착된 물때와 바닥 침적물이 수돗물에 섞여 쏟아져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맑은 물로 걸러 보내줘야 할 정수장이 오히려 사태 발생 초기 이물질 공급소 역할을 한 탓에 붉은 수돗물 사태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지다 지난 8월 5일 공식적으로 정상을 되찾았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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