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씨는 7일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석열은 파면되어야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검찰을 동원해 조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검찰에 책잡힌 사람이나 윤 총장을 옹호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임명권자(문재인 대통령)가 정해준 제 상관(조국 법무부 장관)을 의혹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털고 두들겨 패고 그것도 모자라 병역한(‘병약한’의 오타) 아내와 아이들, 노모와 동생, 동생의 전처, 오촌조카까지 온 나라앞에 세워 망신을 주고 있다"고 윤 총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관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상식적인 사람은 자기가 사표를 낸다"고 썼다.
작가 공지영씨가 7일 오전 올린 페이스북 글 /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
그는 또 "살아있는 권력이라도! 수사하라고 했지 살아있는 권력 중 자기 맘에 안드는 사람과 그 가족만 수사하라고 했나?"라며 검찰의 수사가 검찰총장의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이뤄지는 것으로 폄하했다.
윤 총장을 옹호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인적 쇄신없는 조직 개혁? 이런 거 주장하시는 분들 설마 검찰에 뭐 책 잡혀계신 건 아니지요?"라며 문제 있는 사람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4일에도 공씨는 본인 트위터 계정에 "검찰이 조국 가족을 남파간첩단 만들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지경" "여기서 밀리면 우리 중의 누가 조국 가족과 같은 일을 당해도 향후 몇십년간 속수무책일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공씨를 비롯한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작가 1276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지지 검찰 개혁을 위해 모인 문학인’이란 이름으로 조 장관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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