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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LG그룹이 나선다..5G차량통신기반 자율주행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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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G전자 ‘5G-V2X 모뎀으로 '자율주행’시연 성공

LG전자 로봇 택시용 ‘캐빈 솔루션’도 전시

2030년이후 로봇택시 활성화 될 듯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그룹이 다가오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끌기 위해 계열사 간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중심으로 차량간통신(5G-V2X), 지능형 교통체계(C-ITS), 자체 플랫폼을 장착한 캐빈 솔루션, 자율주행 관제센터, 5G 통신망 연동 등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10일 세계 최초로 서울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5G 통신망과 엣지 컴퓨팅, 차량·사물간 통신(5G-V2X)모뎀을 장착한 승용차로 일반도로 자율협력 주행에 성공했다.

자율 주행은 무단 횡단 보행자 감지에서 다소 거칠게도 보였지만, 전세계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레벨 2~3 수준에 불과(레벨 0에서 레빌5로 나뉘는데, 주요 기업들은 내년까지 4단계 진입 목표)하다는 점에서 LG그룹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이날 오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5G-V2X(차량·사물간 통신) 기반 일반도로 자율주행이 이뤄졌고, LG전자가 TV 플랫폼 운영체제(OS)로 개발한 웹OS(webOS)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버전인 ‘웹OS오토’ 기반 ‘캐빈 솔루션’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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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및 LG전자 관계자들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5G-V2X 자율협력주행을 시연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 자율주행차 원격 호출을 위한 스마트폰 앱(App.)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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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뎀으로 ‘5G-V2X 자율주행’시연 성공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5G-V2X를 탑재한 상용차(제네시스 G80)로 통제되지 않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일대 2.5km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15분간 달렸다.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5G-V2X 통신 모뎀과 마곡 일대에 구축된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자율협력주행 플랫폼(관제센터, 다이나믹 맵, 정밀측위 등)이 사용됐다. 그간 업계에서는 차량 센서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만 시연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앱으로 자율자동차를 호출하면 운전자 앞에 와서 섰다. 이후 5G-V2X와 라이다, 레이저, 카메라 등의 각종 센서를 활용해 △선행차량 영상 전송(See Through) △무단횡단 보행자 감지 △긴급차량 접근 알림 △눈에 보이지 않는 ’지오펜싱(Geo-Fencing, 지리적 울타리)’ 대응 △다이나믹 맵(Dynamic Map) 기반 사고현장 회피 등을 보여줬다.

LG그룹은 이번 시연을 기반으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를 5G-V2X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이번에 5G-V2X 모뎀을 활용해 실제 자율주행을 시연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할 수 있다”면서 “자율주행차를 위해 통신망과 전체 시스템 구성은 유플러스, 5G-V2X 모뎀은 LG전자, 카메라 등 전장 부품은 LG이노텍, 관제센터는 LG CNS 등이 맡았으며 다이나믹 맵은 현대차 계열 엠앤소프트의 지도에 다이나믹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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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LG 로보셔틀. 차에 탑승하면 AR/VR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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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개발한 5G-V2X 모뎀. 아직 선행 플랫폼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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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LG전자가 마곡 일대에서 시연한 5G V2X 기반 자율주행 통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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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 택시용 ‘캐빈 솔루션’도 전시..2030년이후 활성화 예상

이날 LG그룹은 미래 로봇 택시(공유 자율주행차)를 위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캐빈 솔루션’도 선보였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웹OS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음성을 인공지능(AI)이 인식해 좌석별로 다른 차량 내 디스플레이 영상 정보가 제공되거나, 차를 타고 가다가 근처 상점의 세일 정보를 알려주고, 차 안의 음료수를 먹으면 내릴 때 자동결제가 되는 서비스 등이 시연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죽스(ZOOX)는 2021년 미국 내 일부 도시에서 로봇 택시를 준비 중인데 우리도 신개념의 차량용인포테인먼트 ‘캐빈’을 만들고 있다”면서 “2030년이후에는 로봇 택시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빈’을 죽스의 차량 공유 서비스용 자율주행차 ‘버즈’처럼 키우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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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와 디에이테크놀로지는 9일 오후(미국 현지 시각) SK텔레콤, 죽스와 함께 ‘자율주행 투자,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에스모 김정훈 대표이사, 디에이테크놀러지 이현철 대표이사, SK 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 ZOOX John foster CFO)(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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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블롬버그로부터 기업가치 32억 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를 평가받았다. 올해 1월에는 디에이테크놀로지, SK텔레콤과 국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는 협약을 맺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모회사인 에스모와 공동으로 죽스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죽스는 자율주행 기술·고도화를 담당하고, 디에이테크놀로지와 SK텔레콤은 공동으로 국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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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로봇택시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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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택시(자율주행차)가 지나가는 거리에 세일 정보가 자동으로 뜬다. 캐빈솔루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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