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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민주당 지도부, '윤석열 함구'…이인영 "제가 답할수 있는 상황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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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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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제기된 성접대 의혹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윤 총장과 관련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다만 "사법개혁안이 이달말부터 본회의에서 상정처리할수 있게 된다. 이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검찰개혁을 둘러싼 국민적 논란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대표가 오늘 오늘 첫 정치협상회의를 가지게 된다"면서 "국민이 원하시는 성과를 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협상회의 불참의사를 밝힌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선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을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 총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절박한 마음으로 검찰개혁에 임하겠다"면서 "황 대표의 정치협상회의 참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한대로 국회의원 자녀입시 전수조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늦어도 다음주 초에 법안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입법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개혁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최고위원도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에 대한 수사상황만 언급하며 "검찰은 무리한 수사, 위법하다고 판단되고 의심받을수 있는 수사를 하지 말라"며 모두발언을 마쳤다.


    민주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 정책조정회의 등 아침 정례회의에서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 총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함구'에 가깝는 평가다. 이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수사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밝혀진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최고위에선 "윤 총장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면서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검사가 있다면 즉시 색출해서 사법처리하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 기사에 대한 질문에 "기사를 불신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제 상황에서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중에 사실관계를 파악해볼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걸 파악 안 해볼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앞서 이날 한겨레21은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고 윤씨가 진술했지만 검찰이 추가조사 없이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완전한 허위사실이고 검찰청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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