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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행안위, 한·아세안 정상회의 드론 테러 취약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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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경찰청 국정감사 선서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부산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다음 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둔 부산이 드론 테러에 취약한데도 대책 마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은 "부산은 드론 공격에 대한 준비가 매우 부족해 문제가 심각한데도 부산경찰청은 드론 테러에 대응하는 매뉴얼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산은 서울 못지않게 국제행사를 많이 개최하는 데도 드론 테러 방어용 드론이 없는데도 관련 인력이나 예산을 요구하지도 않았다"라며 "전파방해 장비인 재밍 건으로는 절대 드론 공격에 대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도 "국가보안 시설인 고리원전 인근 상공에서 드론 무단 비행 사건 이어졌는데도 경찰은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했다"라며 "경찰이 내놓은 대책이 드론 비행금지구역 세움 간판 설치, 드론 제조사에 경고문구 부착 권고에 불과해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도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테러 공격이 큰 충격을 불러왔다"라며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에서 정부에 테러 방어용 드론을 추가 확보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혜숙 행정안전위원장도 "다음 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둔 부산에 테러 방어용 드론이 추가로 확보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드론 공격 대비한 대책 마련하고 있다"며 "부산항공청, 군 등 관련 기관과 드론 테러 공격 방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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