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91사단 병력, 20년만에 리타니강 지역 진입"
이스라엘군, 레바논 맹폭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을 승인할지 결정하는 회의가 열리는 당일인 26일(현지시간)에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을 강도 높게 폭격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중심부에 대피 경고를 발령한 뒤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에 경보를 내린 것은 지난 9월 헤즈볼라를 겨냥한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지상전에 돌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다히예 지역을 포함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일대에도 약 20차례 공습이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 본부와 지점 등 7곳도 목표물이었다고 부연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오전부터 레바논 남부 빈트즈베일 등지의 헤즈볼라 로켓 발사대, 무기 저장고, 지휘센터 등 약 30곳을 공습했다며 이스라엘 북부를 수차례 공격한 나세르 부대의 대전차미사일, 방공무기 등 보관 시설도 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베이루트 중부에서만 10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했다.
레바논 남부 지상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스라엘군은 91사단 병력이 리타니강 일대에서 복잡한 지형에 은폐돼있던 테러 시설을 급습해 발사대 수십 개, 로켓과 미사일 수천 개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 군인이 리타니강 지역에 진입한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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