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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하태경 “윤석열 비하 문제 출제한 ‘정치선동’ 교사… 역시 전교조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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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정치 검찰’을 관련짓는 중간고사 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2일 “부산시 교육감은 해당 교사를 엄격히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게재한 뒤 “윤석열 검찰을 비하하는 문제를 낸 정치선동 교사는 스승의 자격이 없다”며 “어디 소속인가 보니 역시 전교조 소속이다. 전교조는 대한민국에 해악만 끼치는 집단으로 변질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 차원에서도 항의 방문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해운대구갑을 지역구로 둔 하 의원은 지난달 자유한국당 부산시당과 ‘조국파면 부산시민연대’를 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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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의 한 고교에서 지난 8일 치른 한국사 중간고사에는 ‘한 SNS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과 가장 관계 깊은 인물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이라는 문제가 나왔다.

예시로 나온 글은 ‘보아라 파국이다 / 이것이 검찰이다 / 거봐라 안 변한다 / 알아서 이젠 부디 / 거두라 그 기대를 / 바꾸라 정치검찰’로 지난달 7일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삭제한 글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한 검찰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보기는 직함 없이 조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총 4명이었다. ‘조국’과 ‘윤석열’이 복수정답으로 채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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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문제를 낸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회 현안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시의성 있는 문제를 냈다”고 부산시교육청을 통해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부산시교육청과 학교는 1차 진상조사를 벌여 해당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15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해당 문제가 교과에 없는 내용으로 시험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해당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징계 여부와 행정처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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