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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꾼' 코리아세일페스타, 그래도 여전한 우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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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행사 주체부터 기간까지 싹 변경…"국내 유통 구조 한계 극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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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쇼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KSF)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많은 변화를 줬다. 관 주도 행사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행사 주도권을 민간에 이양하고, 행사 참여 업체를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KSF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은 여전하다. 국내 유통 환경상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할인 행사와 비교해 할인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데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대표 킬러 할인 상품도 없기 때문이다.

◇'환골탈태' 싹 바꾼 KSF=올해로 5회째를 맞은 KSF는 확 달라졌다. 우선 행사를 기존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주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KSF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의 자발적 행사 추진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며 "효과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 시장여건, 유통구조, 소비 트렌드를 잘 아는 업계가 행사를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도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기존 KSF는 추석과 겨울 세일 시즌 사이 유통업계 비수기를 메우겠다는 계획으로 10월에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11월(11월 1~22일)로 변경했다. 광군제(11월 11일)와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를 겨냥했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 10일에서 22일로 2배 이상 늘렸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행사 참여 업체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최근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쇼핑 환경을 고려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KSF 참여 업체는 512개로 늘었다.

◇기대에 못 미치는 할인율=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KSF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크다. 우선 국내 유통 구조 상 대규모 할인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로벌 대표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는 유통 업체가 제조사로부터 직접 대량 매입한 물건을 재고 정리 차원에서 연말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구조다. 물건을 직접 매입하기보다 공간을 임대하고 제조업체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받는 국내와는 다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KSF를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통업체가 아닌 제조업체 주도로 할인이 진행돼야 한다"며 "판매수수료를 받는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아무래도 가격 할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소비자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다. 실제 지난해 KSF 주요 업체 100곳의 매출은 4조5000억원으로 2015년 KSF(당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주요 업체(92개) 매출과 동일했다. 주요 참여 업체 수는 늘었지만,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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