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조코위 대통령 면담하고 친서 전달
'신남방 핵심 파트너' 고려 文최측근 파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3일 오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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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취임식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파견한다.
외교부는 14일 “인도네시아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임기 중 활발한 정상 교류를 통해 양국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4월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오는 20일 취임식을 갖는다. 노 비서실장은 조코위 대통령을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외교부는 “오는 11월 25~2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재회하자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올 한해 정부는 브라질ㆍ세네갈ㆍ 엘살바도르 등 각국 정상들의 취임식에 전해철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을 경축 특사단으로 파견해 왔다. 정부 장관급 인사가 움직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로 1년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 비서실장을 파견한다는 것은 그만큼 신남방 정책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2017년 11월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정상회담을 했고, 지난해 9월에는 조코위 대통령이 국빈방문으로 답방을 했다. 올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도 한-인니 정상회담을 하는 등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의 취임식은 20일로 일본의 일왕 즉위식(22일)과 붙어있다. 일왕 즉위식에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에는 어느 급에서, 누가 참석할지도 관심사였다. 결과적으로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축특사로 파견되면서 인도네시아에는 노 비서실장이 가게 됐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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