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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미국 하원, '홍콩 시위 지지' 법안 만장일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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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매년 홍콩 자치수준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 결정]

머니투데이

(홍콩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4일(현지시간) 홍콩 시민들이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법을 통과해줄 것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 부르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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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안 2개(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홍콩 보호 법안)와 결의안 1개를 통과시켰다.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미국 정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홍콩은 미국 법에 따라 금융 허브로서 관세, 무역, 비자 등의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이 법안은 또 홍콩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한 자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도 담고 있다.

홍콩 보호 법안은 홍콩에 대한 최루탄, 고무총 등 시위 진압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이다. 홍콩 경찰의 사용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하원은 또 미국과 홍콩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중국의 홍콩에 대한 간섭을 비판하며 홍콩 시위대에 지지를 표명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하원과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홍콩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상업적 이득 때문에 중국인들의 인권에 대해 소리낼 수 없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권을 위해 말할 도덕적 자격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갔다. 아직 법안 표결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원에서도 대다수의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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