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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中, 스모그와의 전쟁 6년째…올겨울 초미세먼지 농도 4%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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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도권 공기질 개선 목표 제시…경기 부양 위해 속도 조절

연합뉴스

2018년 1월 대기오염이 심한 베이징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올겨울 수도권인 징진지(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와 그 주변 지역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를 4%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정부가 벌이고 있는 스모그와의 전쟁은 6년째를 맞았다.

17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스모그가 심해지는 겨울 난방철을 앞두고 전날 징진지와 주변 지역의 대기오염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베이징, 톈진과 주변의 다른 26개 도시를 포함한 북부 28개 도시가 대상이다.

도시별 오염물질 감축 목표는 지난해의 성과에 따라 차이가 있다.

지난해 목표를 달성한 베이징은 PM -2.5 농도의 감축을 요구받지 않았다. 톈진도 감축 목표가 1%로 낮다.

하지만 허난성의 안양은 초미세먼지를 6.5%나 줄여야 한다. 허베이성의 한단과 싱타이, 허난성 정저우, 산둥성 허저 등은 6% 감축을 요구받았다.

생태환경부는 몇 년간 중국의 대기 질이 지속해서 개선됐지만, 성과가 아직 견고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징진지와 주변 지역은 겨울철 대기환경 상황이 여전히 심각해 PM -2.5 농도가 다른 계절의 2배 정도이며 중오염 일수는 한해 전체의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겨울 징진지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6.5% 상승했다. 중오염 일수는 36.8% 늘어났다.

생태환경부의 대기오염 관리 방안은 산업과 에너지, 수송 등의 세부 요구를 담았다.

징진지와 주변 지역에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기업이 밀집돼 있다.

산업 구조 면에서 허베이성은 철강 1천400만t, 코크스 300만t, 시멘트 100만t, 평판유리 660만t의 생산능력을 줄이도록 했다.

생태환경부는 또 28개 도시에서 525만가구가 이달 말 전에 석탄 난방을 가스나 전기로 바꾼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방을 우선 보장한다는 전제 하에 과거와 같이 무리하게 석탄 난방 퇴출을 밀어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책안에서는 대규모 생산 중단 등의 엄격한 조치도 빠졌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기 하강이 뚜렷해지자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기 질 대책의 속도 조절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28개 도시의 PM -2.5 농도 4% 감축 목표가 지난달 업계 웹사이트에 올라왔던 초안의 5.5%보다 낮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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