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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유엔사를 작전사령부로 전환? 비밀 계획 따위 없어,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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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주도권’ 의혹 적극 해명



경향신문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사진)이 17일 “유엔사를 어떤 작전사령부로 탈바꿈하려는 비밀 계획 따위는 없다. 그것은 ‘가짜뉴스’ ”라고 밝혔다. 미국이 유엔사의 역할 강화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전시 주도권을 쥐고,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해 유엔사를 다국적 군사 기구로 활용할 것이라는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제5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엄’의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오해 여지를 남기지 않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사 재활성화 프로그램(참모 조직 확대 등)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력과 직접 연관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관하다”고 했다. 이어 유엔사는 1978년부터 정전협정 집행 및 유사시 전력 제공국들의 전력지원 협력 등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밝히며 “재활성화는 유엔사를 제대로 된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한·미동맹이 경색됐다는 일각의 평가를 언급하면서 “69년간 한·미동맹이 겪었던 힘든 시기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결과적으로 더 강해지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협요소가 모두 제거되기 전에 주한미군의 역할을 재검토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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