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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8일부터 '타다' 기본요금 800원 올라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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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택시 3800원 vs 타다 4800원…"택시업계와 경쟁 피하기위해 불가피"]

머니투데이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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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가 오는 11월 18일부터 타다 베이직 기본요금을 800원 인상한다. 택시업계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지만 모빌리티 이해관계자들의 갈등 속에 요금인상 등으로 소비자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타다는 18일 이용자 공지를 통해 "11월18일부터 '타다 베이직'과 '타다 어시스트'의 기본 요금을 8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타다 베이직 기본요금은 기존 40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르게 된다. 타다는 이동거리와 시간에 따른 요금도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타다는 현재의 기본요금이 택시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요금 인상으로 택시와의 경쟁을 피하고 상생을 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주간 기준)이 올 들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라 타다와 택시 간 요금차이가 줄어들면서 업계에서는 택시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왔다. 비슷한 가격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면서 택시 기사들의 반발도 커졌다. 지방자치단체가 기본료를 정하는 택시업계와 달리 타다는 사업자가 별다른 기준없이 요금을 책정하고 있어 불공정한 가격 경쟁이 이뤄진다는 주장이었다.

타다의 기본료가 오르면 택시와의 기본요금 차이가 1000원으로 기존보다 커진다.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히면서 "기존산업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현재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타다 베이직의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상생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 기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다 베이직 기본요금을 800원 인상하는 대신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합리적 요금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가격정책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타다를 지지해준 이용자들에게 부담을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긴호흡을 갖고 국민편익 최우선의 새로운 미래자동차 생태계를 고민하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통한 더 좋은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VCNC는 "택시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택시 개편안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 증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서비스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까지 1만대로 증차하고 전국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뒤 외부 반발이 거세지자 열흘도 안돼 백기를 든 것. 간담회 직후 국토교통부는 사업 근거를 없앨 수도 있다는 압박카드를 꺼내들었고, 택시 기사들은 잇달아 '타다 규탄' 집회를 열었다. 타다는 증차 유보 계획을 밝히면서 서비스 확장을 미루는 대신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의 규모를 늘리고, 요금 인상 등을 통해 택시 업계와의 요금 경쟁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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