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 등 각계 인사 300명 참석…'우리의 소원' 합창
17일 광주를 찾은 주한말레이시아 대사가 화동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상호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이혁)가 한·아세안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한-아세안 열차'의 해단식을 개최했다.
한-아세안 열차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주요 자치단체와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지난 16일 서울역을 출발해 경주와 부산, 순천, 광주를 거쳐 18일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열차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청년들과 주요 인사 200여명이 탑승했다.
18일 그랜드 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해단식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슬로건인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을 주제로 열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페 민(PeMyint) 미얀마 공보장관과 주한 아세안 외교단 등이 열차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예술인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한-아세안 열차 기록 영상 상영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 바리톤 김동규 교수가 참석자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17일 순천만습지를 찾은 한아세안 인사들이 습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강경화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이를 토대로 한-아세안 10개국 국민(People)이 함께 번영(Prosperity)과 평화(Peace)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페 민 미얀마 공보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이 표방하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는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한-아세안 열차를 통해 한국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한국을 더 많이 알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 한국 정부와 한-아세안센터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아세안센터 이혁 사무총장은 "코레일과 영동군 그리고 부산, 광주, 순천, 경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에 힘입어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까지 전국민적 관심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아세안 인사들이 광주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전' 관람 모습. |
한편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에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1월 27일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j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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