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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MK 시황] 정부 합동점검으로 거래·매수문의 주춤…기준금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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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 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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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불법거래 합동점검이 진행되면서 거래와 매수문의는 다소 주춤해졌다.

서울의 일반아파트 오름폭이 둔화된 반면 재건축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라 18주 연속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5% 올랐다. 재건축은 0.18% 상승해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이 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 모두 0.02%씩 올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한창이지만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03%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2%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 상승폭 커져

서울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과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동(0.19%) ▲금천(0.16%) ▲구로(0.15%) ▲강남(0.14%) ▲양천(0.10%) ▲동작(0.09%) ▲성북(0.09%) ▲광진(0.07%) 등이 올랐다.

강동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유예된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 일반아파트도 500만~2600만원 상승했다.

매일경제

[자료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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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차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접한 구로도 대단지인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과 대림1·2차, 구로동 구로두산이 25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9%) ▲평촌(0.04%) ▲중동(0.04%)이 올랐고 ▼광교(-0.05%) ▼일산(-0.04%) ▼산본(-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모든 면적대가 고르게 올랐다. 정자동 아데나팰리스와 야탑동 장미현대, 구미동 무지개대림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우성7단지와 무궁화진흥, 평촌동 초원성원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가 부진한 광교는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일산 역시 수요가 없어 일산동 후곡5단지영풍, 한진을 비롯해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14%) ▲의왕(0.07%) ▲김포(0.06%) ▲부천(0.06%) ▲의정부(0.06%) ▲과천(0.05%) ▲안양(0.05%) 등이 올랐다.

광명은 저가 매물에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주공13단지, 광명동 중앙하이츠1·2차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거래가 부진한 ▼이천(-0.01%) ▼남양주(-0.01%)는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이지만 수도권 전세시장 안정세

서울은 ▲금천(0.07%) ▲구로(0.06%) ▲성북(0.06%) ▲송파(0.06%) ▲강서(0.05%) ▲관악(0.05%) ▲양천(0.05%) 등이 올랐고 ▼서대문(-0.01%)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와 가산동 두산위브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과 지하철역과 가까운 아파트가 올랐다. 신도림동 우성1·2·3차와 구로동 삼성래미안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일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길음뉴타운2·3·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1%) ▲위례(0.11%) ▲동탄(0.10%) ▲평촌(0.08%) ▲중동(0.07%) ▲분당(0.04%) ▲일산(0.03%) 등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기동 수정마을쌍용예가 아파트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위례는 입주연차가 짧은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동탄은 동탄1신도시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와 반송동 나루마을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1차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14%) ▲의왕(0.09%) ▲광명(0.08%) ▲성남(0.08%) ▲안양(0.07%) ▲부천(0.06%) 등이 올랐다.

과천은 전세 물건이 부족한 별양동 주공4·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대단지인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광명은 인근 구로 및 가산디지털 단지 등의 출퇴근 수요가 이어지면서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와 광명푸르지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만~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새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고양(-0.05%) ▼평택(-0.01%)은 하락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낮아졌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이미 시중 은행의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져온 상황인데다 대출 규제가 촘촘하고 지난 11일부터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구입에 대한 거래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로 주택 구입에 따른 이자 부담은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어 부동산 수요 위축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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