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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아세안 회의 앞두고 총기 35정, 실탄 487발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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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ARF 기간 방콕 폭탄 테러 '학습효과'에 경계 강화

연합뉴스

태국 경찰이 압수한 총기들을 살펴보는 모습
[방콕포스트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당국이 내달 초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3회의를 앞두고 일제 단속에 나서 총기 35정과 실탄 487발을 압수했다.

19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0~16일 돈 므앙 지역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 30명을 체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총과 사제 총기 등이 압수됐으며 이 중 25정은 미등록 총기였다.

태국은 총기 소지 허가국으로, 방콕포스트가 지난 6월 인용한 총기 관련 사이트에 따르면 2017년 현재 태국 민간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천34만여정에 달한다.

이 중 등록된 총기는 622만여 정에 불과하다. 412만정가량은 등록이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경찰은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일본·중국 대표가 참석하는 가운데 내달 2~4일 열리는 아세안+3 회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최근 방콕 인근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2일 방콕 일대에서 발생한 폭발물 테러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당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외교부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던 방콕 시내 도시철도역 근처와 정부청사 인근 등 네 곳 이상에서 6개의 소형 폭발물이 잇따라 터지면서 5명이 부상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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