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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취업난 대학생들, 학점 관련 있는 수업 외 다른 활동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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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관련 상호작용 점수는 조사항목 중 최고점

스터디, 글로벌 학습 등 수업 외 활동 참여는 저조

뉴시스

【서울=뉴시스】20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업이나 과제와 관련된 학습 참여에는 참여도가 높았지만 그외 학문이나 활동 참여도는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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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학점과 관련 있는 수업의 협력 학습과 활동에는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나 수업 외 학습이나 활동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교육개발원이 66개 대학 3만332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협력적 학습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협력적 학습 ▲고차적 학습 ▲능동적 학습 ▲스터디 활동 ▲교수-학생 상호작용 ▲글로벌 학습 등 6가지 항목을 설정해 4점 척도로 학습 참여 양상을 조사했다.

점수가 가장 높은 항목은 협력적 학습으로 4점 만점에 2.62점이었다. 특히 수업 과제를 위해 같은 수강생들과 도움을 주고 받는 수준은 2.98점으로 모든 조사 항목 중 최고점이었다. 반면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거나 수업 과제를 수강생 외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경우는 각각 2.53점과 2.36점으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연구진은 "수업 이외의 동료 및 친구, 가족 등과 학습 내용에 대해 소통하고 논의하는 측면은 보통 또는 그 이하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차적 학습은 2.54점으로 두 번째로 점수가 높았고 문제 해결 방안이나 대안을 모색하는 능력은 2.65점을 획득했으나 학습 자료 자체에 대한 비판적 사고 측면은 2.42점으로 다소 부족했다.

2.40점이 나온 능동적 학습은 세부항목별 편차가 컸다. 과제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려고 노력하거나(2.62점) 수업 중 토론에 참여(2.60)는 활발이 이뤄졌으나 수업 중에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2.15점), 교수의 질문에 자발적으로 응답(2.25점)하는 점수는 낮았다.

연구진은 "수업에서 요구된 것 이상의 과제 수행 등 적극적 학습 측면에서는 참여도가 다소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스터디 활동과 교수-학생 상호작용, 글로벌 학습 등은 각각 1.79점, 1.78점, 1.54점 등으로 평균치에 미달했다.

스터디 활동의 경우 수업과 관련된 활동은 1.95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수업 외 관심 학문 분야 활동은 1.76점이었다. 교수-학생 상호작용에서도 수업 내용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는 점수는 1.94점인 반면 수업을 듣기 전인 수강 신청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는 점수는 1.46점에 그쳤다. 글로벌 학습에서는 외국인 학생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 참여 수준이 1.34점으로 모든 조사 항목 중 점수가 가장 낮았다.

학년별로 보면 모든 유형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참여도가 높은 양상을 보였으나 협력적 학습의 경우 3학년의 참여도가 2.66점으로 4학년 2.61점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대학 규모별로는 학생 1만명 이상 대형대학이 중·소형대학보다 글로벌 학습 참여도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반면 능동적 학습, 협력적 학습, 스터디 활동, 교수-학생 상효작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진은 "대학생의 학습 참여도는 대학 차원의 노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고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교수·학습 방법 전략을 대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대학생의 학습 참여에 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은 정부 정책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개별 대학의 자율적 질 관리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대학생의 학습 참여 실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결과를 공유·확산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종단적 조사 및 지원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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