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일부 파손, 승객 500여명 대전서 갈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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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김천에서 KTX 열차와 너구리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열차가 2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40분쯤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대전역 사이 김천 황학터널 인근 구간에서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46 열차가 철로에 뛰어든 너구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가 일부 파손돼 대전역까지 시속 50km로 서행 운행했다.
해당 열차는 부산에서 오후 4시20분 출발해 서울에 오후 7시2분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사고로 1시간 56분 연착했다.
뒤따르던 열차와 하행열차 27대 운행도 짧게는 10여분, 길게는 1시간 가까이 지체됐다.
사고로 다친 승객은 없었지만 열차에 타고 있던 700여명 가운데 580명이 대전역에서 대체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나머지 승객은 대전역에서 하차했다.
코레일 측은 "야생동물 충돌사고로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철로 주변 야생동물 차단 울타리 등 시설물 점검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26일 강원도 횡성 둔내역과 횡성역 사이에서도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야생동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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