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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대사관저 월담' 대학생 7명, 내일 구속영장 심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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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학생단체 사다리로 담 넘어 들어가

검찰, 구속영장 신청된 9명중 7명 영장청구

중앙지법, 21일 오후께 영장실질심사 진행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2019.10.18.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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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며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무단 진입한 혐의로 체포된 대학생들 가운데 7명에 대한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1일 진행된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7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들 7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송경호 부장판사가 1명, 명재권 부장판사가 6명을 담당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등 혐의로 대진연 소속 9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중 7명의 영장만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청구된) 2명에 대해 체포시한 내에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은 없으며, 불청구 사유 등 자세한 수사사항은 밝히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2시57분께 대진연 소속 대학생 등 17명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미국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담을 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로 진입하지 못한 다른 2명도 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함께 연행됐다.

이들은 준비해온 사다리를 통해 대사관저에 몰래 진입한 뒤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인상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행된 이들은 남대문경찰서·종암경찰서·노원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날 재발 방지와 경비강화 차원에서 대사관저에 경찰관 기동대 1개 중대(80~90명)를 추가로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피의자 외에도 여타 공범 및 불법 행위를 배후에서 지시한 자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진연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연행된 이들에 대한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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