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동구바이오제약, 스웨덴 무좀치료제 국내 독점판매 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스웨덴 모버그제약과 손발톱 무좀 오리지널 치료제 ‘MOB-015’(테르비나핀 외용액)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테르비나핀은 손발톱 무좀 1차 치료제로, 무좀균을 직접 사멸해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다. 곰팡이 균을 억제 및 방해하는 작용기전을 가진 치료제와 다르다. 손발톱은 약물 침투가 어려운 케라틴 성분의 단단한 조직으로 형성돼 있어 외용제 개발이 어려운 편이다.

MOB-015는 이 같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2상 결과 치료율 54%로 다른 외용제대비 높은 효과를 입증했다. 또 테르비나핀 경구제와 비교해 손발톱 흡수율이 약 1000배 높고, 약물 농도는 1000배 이하로 확인되는 등 부작용 우려를 줄일 수 있다. 2020년 상반기 임상3상 완료를 목표로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 중이다. 국내 500억원 규모의 손발톱 무좀 외용제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버그제약은 유럽 바이엘, 일본 다이쇼제약, 캐나다 사이퍼제약과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3상 완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손발톱 무좀은 인구 10%가 영향을 받는 흔한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매년 13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500억원 규모 시장을 형성한다"며 "앞으로도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피부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