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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비트코인, 9300만원대 회복…다시 상승 랠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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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19일 오전 9시 19분 기준 비트코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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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반감기 이후 박스권을 형성하며 조정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의 시세가 93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기관의 자금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된 사실이 알려지며 견인된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오전 9시 19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02% 오른 930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12% 오른 43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0.08% 상승한 24만100원을 기록했다.

앞서 비트코인의 시세는 지난해 연말부터 4월 반감기를 앞두고 계속해 상승해왔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1일 업비트에서 1억원 가량 최고가를 찍고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등락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며 8000만원대까지 급락해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어 지난 15일 새벽부터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번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견인됐다. 아울러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할 수 있다는 전망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13F 보고서 내용들이 공개되면서 기관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 사실이 알려졌다. 1억 달러 이상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기관은 분기별 증권 보유 내역을 SEC에 13F 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한다. 플로우스테이트 공동 설립자 줄리안 파러(Julian Fahrer)에 따르면 상위 10개 기관은 45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다. 상위 10개 기관 중에는 모건스탠리,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이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X(구 트위터)에 "미국에는 수천 개의 연기금이 27조 달러를 관리한다"며 "그들 모두 비트코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13F에서 더 많은 금융기관들의 채택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트코인은 아직 높은 변동성과 산업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금융 기관들의 채택을 위해서는 규제 환경의 안정화, 고객 수요 기반 등이 선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한 성격을 바탕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투자자문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채택이 본격화될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유의미한 자금 유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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