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사전행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번 문화장관회의에서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공동체 실현'을 위한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미래공동체는 2017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천명한 신남방정책의 비전으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선 특히 상호문화이해, 공동창작, 문화예술기관 간 협력강화, 문화산업 교류, 문화유산 보존·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아세안 간 폭넓은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문체부는 신남방 정책과제 중 하나인 한·아세안 쌍방향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문화 분야 협력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가 열리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지역 문화예술 교류와 창작의 장이자 한·아세안 문화협력을 위한 핵심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아세안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24일 공동 언론성명을 통해 회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인사말 하는 강경화 장관 |
부대행사로 한·아세안 문화관광포럼(23일)과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악기로 구성된 아시아전통오케스라 공연(23일)도 열린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10개국이 가입된 동남아시아지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공동체다.
인구 6억5천만명에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 평균 경제성장률 5~6%로 성장잠재력이 크며, 한국의 2대 교역 대상이다. 한류 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 한국콘텐츠 수출액이 최근 급성장 추세다. 한국인들의 제1위 해외 방문지로 지난해 상호방문객 1천144만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제문화교류는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 편중돼 아세안과의 문화예술 교류는 일반 교역이나 관광 교류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정부는 아세안과의 교류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대 주변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올해 아세안 10개국 문화장관을 국내로 초청하는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를 추진해왔다.
아세안은 정례 아세안 문화장관회의와 더불어 주요 대화 상대국인 한국, 일본, 중국을 초청해 2010년부터 한중일·아세안, 2014년부터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를 연다.
'아세안의 빛 하나의 공동체' 전시 |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문화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문화협력 동반자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유소년·청년 등 새로운 세대를 위한 미래 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정례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이행 과정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