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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아놀드X린다 해밀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화려한 귀환(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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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당주동)=김노을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이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로 재회했다. 여기에 새로운 피가 돌며 한층 더 강력해진 시리즈의 귀환을 알린다.

21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팀 밀러 감독과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가 참석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저 그레이스와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터미네이터2’를 끝으로 시리즈를 떠났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다시 한번 제작자로 컴백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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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팀 밀러 감독,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사진=천정환 기자


우선 내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팀 밀러 감독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한국에서 먼저 개봉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미 한국에 수차례 방문한 바 있는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지난번 내한 때 ‘I’ll be Back’이라고 말했고, 터미네이터는 약속을 잘 지키기 때문이 다시 내한했다. 훌륭한 배우들과 좋은 영화를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맥켄지 데이비스는 “어제 찜질방에 갔다”고 밝혀 웃음을 안긴 뒤 “모든 게 다 좋은 한국이다”고, 나탈리아 레이즈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중 한국 감독들의 영화가 많더라. 최근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고 소람을 전했다.

팀 밀러 감독은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통해 여성 서사를 한층 더 확장했다. ‘터미네이터’ 첫 시리즈부터 여성 캐릭터의 중요성을 인지했다는 그는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 분)의 서사를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팀 밀러 감독은 “남성 캐릭터가 주요 역할을 하고 부수는 영화는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레이스 역할에 대한 액션을 설계할 때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면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으로서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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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팀 밀러 감독,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사진=천정환 기자


그레이스 역할을 연기한 맥켄지 데이비스 역시 “현대적인 여성 서사”라며 “강인한 여성 캐릭터라고 말하는 걸 선호하진 않지만 카리스마가 있고 전투력이 있는 여성 캐릭터가 사라 코너라는 걸 알게 됐다. 사라 코너는 많은 현대적 캐릭터의 시초였기에 그를 닮기 위해 노력했다”고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사라 코너와 여성 캐릭터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사라 코너 역을 다시 한번 맡으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재회한 린다 해밀턴은 “코스튬을 입고 다시 만났을 때 굉장히 자연스러워 바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사라 코너라는 캐릭터에 다시 한번 몰입된 상태에서 아놀드를 다시 만났을 때는 ‘내가 이 영화에 복귀했다’라는 생각으로 영화에 녹아들었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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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사진=천정환 기자


아놀드 슈왈제네거에게도 린다의 복귀는 반가운 일이었다. 그는 린다의 복귀에 대해 “천국”이라며 “한치의 의심도 없이 가장 큰 부담은 린다에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이지만 이토록 멋지고 강인한 여성상을 연기한 배우 중 린다 만한 배우가 없지 않았나”라고 린다를 향한 절대적 신뢰를 표했다.

또한 “린다는 겉으로만 전사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모든 스턴트를 직접 소화하고 트레이닝도 훌륭히 소화했다. 모든 게 사라 코너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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