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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KTB證 "내년 글로벌 경기 둔화 예상…안전자산 선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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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자산, 우량국채 및 회사채·리츠·금·달러 등"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KTB투자증권은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 자산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2020년 글로벌 금융환경-자산시장 환경과 전략 시사점' 보고서에서 "내년도 각국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건은 신흥국 경기반등 여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년 선진국 정체, 신흥국 회복 컨센서스가 현실에 부합되려면 미국 2.0% 이상 성장, 인도와 중국은 각 7.0%와 5.8% 성장해야 한다"며 "올해 경기위축에 따른 기저효과와 기술적 의미 이상의 경기순환상 의미를 부여하려면 최근 생산-소비-투자 둔화의 고리 해소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충분한 확장이 이뤄진 글로벌 소비가 제조업 경기를 바닥에서 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세계경기 둔화는 순환적, 구조적 요인에 모두 기인하고 있어 2020년에 바로 경기가 크게 돌아서는 미니사이클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은 세계경기 둔화추세와 맞물려 보다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유로존 제조경기 둔화가 미국 제조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업도 둔화가 시작됐다"고 우려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경기감속 국면에서 강세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경기확장에도 금리는 안정됐으며 내년부터는 최소한 '경기정체와 금리정체' 조합이 예상된다"며 "경기확장기에 강세를 보여온 채권시장은 경기감속 국면에서도 강세기조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산전략 수립에 있어 유리한 자산으로는 우량국채 및 회사채, 커버드 본드, 리츠, 금, 달러, 엔화, 중위험 헤지펀드, 안정수익을 제공하는 인컴펀드, 글로벌 우량 안정성장주 등을 꼽았다.

또 "소재, 산업재, 재량소비재 등 역설적 장세에서 불리한 업종 주식, 수출비중이 높은 신흥국 주식,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및 고평가된 산유국 주식,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 등의 주의가 필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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