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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터미네이터' 슈왈제네거X밀러 감독 "해밀턴, 어느때보다 강력..사라 코너의 귀환"[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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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돌아온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이 어떻게 국내팬들을 압도할까.

‘터미네이터’가 돌아왔다. 심판의 날 그후, 새로운 운명이 격돌하면서 펼쳐지는 새 영화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는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멕켄지 데이비스 분)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 분)간 숨막히는 대결로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 오는 30일 개봉에 앞서 ‘터미네이터’의 상징 슈왈제네거와 해밀턴을 비롯해 새로운 시리즈의 주인공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 등이 직접 내한해 국내팬들의 마음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연출을 맡은 팀 밀러 감독은 물론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는데, 그 중심에는 28년만에 ‘터미네이터’에 돌아온 린다 해밀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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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린다 해밀턴이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번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해밀턴은 먼저 28년만에 ‘터미네이터’에 복귀한 소감으로 “다시 아놀드를 만나 기뻤다. 오랫동안 교류가 없었다. 아마 주지사로 활동하는 등 엄청 바빴을거다. 그래도 다시 현장에서 만났을 때 너무 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아놀드를 만났을 때 ‘내가 돌아왔구나’ 싶었다”는 해밀턴은 “며칠 밤낮을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게 보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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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슈왈제네거는 “(영화제작자)제임스 카메론이 린다 해밀턴을 다시 불렀다는 말에 너무 기뻤다”며 해밀턴의 복귀를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마 (린다가)가장 부담스러울거라 생각했다. 이유는 전편에서 여전사가 돼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을거고, 28년만에 다시 그런 몸이 되기 위해 또 고생을 해야할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힌 슈왈제네거는 “(린다가)그걸 어떻게 몸에 장착시킬까 궁금했다. 그런데 제임스 카메론이 전화를 건 이후 매일같이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60세에 그런 일을 하는건 정말 쉬운게 아닌데, 린다 해밀턴이 제대로 돌아왔다”며 사라 코너의 귀환을 이야기했다. 또, 슈왈제네거는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다. 60세 여자가 스크린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내팬들에게 ‘데드풀’로 인기가 높은 팀 밀러 감독은 “영화는 만드는 과정이 있고, 매번 그게 어떻게 발현될지 알 수 없는데, 이번에는 린다가 의상을 입고 딱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고 그의 눈빛에서 이미 역할에 몰입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너무 좋은 느낌이었다”면서 “그래서 ‘아 이 영화 되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보여준 해밀턴의 존재감은 다른 배우들의 입에서도 이야기됐다. 극중 전편들에서 사라 코너가 보여준 모습을 연상케 하는 대니 역의 나탈리아 레이즈는 “현실에서 영화를 찍는 동안 린다는 정말 관대하고 친절하고, 사랑으로 현장을 채우는 사람이었다. 특히 나에게는 조언보다는 나를 존중해주고, 내가 하는대로 뒀다. 너무 프로페셔널하면서 모두를 사랑해줬다. 그게 너무 좋은 본보기였다. 너무 좋은 배우이자 인간으로, 해밀턴의 한마디한마디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맥켄지 데이비스는 “해밀턴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끝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해밀턴은 “그만 좀 하라”며 손사레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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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서울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탈리아 레이즈, 맥켄지 데이비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킬턴, 가브리엘 루나, 팀 밀러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 속 ‘터미네이터’도 마찬가지여서 이번 영화에서는 이전 시리즈들에 비해 여성 캐릭터의 서사가 확장하고, 여성 캐릭터가 영웅이 됐다. 사라 코너 역의 존재감이 그 이유이기 한데,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밀러 감독은 “1~2편도 이미 사라 코너의 이야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내가 찍을 때는 전편들은 다 잊고, 오로지 이번 영화 속 사라 코너에 포커스를 맞췄다. 계획적이었다기보다 이미 그렇게 이야기가 진화하고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라 코너의 귀환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는 오는 10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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