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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완벽한 린다 보고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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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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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터미네이터’ 시리즈 6번째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터미네이터6)가 개봉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아널드 슈워제네거(72) 등 주요 배우들과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슈워제네거는 제임스 캐머런이 연출한 <터미네이터>(1984)로 무명에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인기를 토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2003년 11월 ~ 2011년 1월)도 역임했다. 그는 주지사 재임 시절 제작된 ‘터미네이터’ 시리즈 4번째 영화를 제외하고 총 5편에 출연했다.

슈워제네거는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배우가 된 것부터 기적이라 생각한다. 캐머런이 ‘터미네이터’를 맡겨줘 훌륭한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것도 행운”이라며 “‘터미네이터’ 1편은 전체 배우 경력에 많은 도움을 줬다. 2편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로 자리매김했는데 큰 성공에 힘 입어 내가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 1·2편을 함께 했던 감독 캐머런과 배우 린다 해밀턴이 이번 영화에 참여해 매우 기뻤다고 했다. <터미네이터6>에서 캐머런은 제작을 맡았고, 해밀턴은 1·2편처럼 사라 코너로 열연한다. 그는 “캐머런이 합류한다고 들었을 때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며 “과거 함께 하던 이들의 합이 잘 맞아 이번 작업은 천국과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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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배우 린다 해밀턴이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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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제네거는 2편 이후 28년 만에 시리즈에 합류하고, 촬영 현장 등에서 동료 배우를 배려하며 중심을 잡은 해밀턴에 대한 찬사도 했다. 그는 “캐머런이 해밀턴에게 전화로 출연 제의를 했는데 해밀턴은 출연하기로 결심하자마자 매일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했다고 들었다. 28년 만이라 린다가 가장 큰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60대 나이에 운동이 쉽지 않았을텐데 촬영 첫날 그의 움직임과 총을 다루는 것을 보고 ‘린다가 돌아왔구나’ ‘2편만큼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주겠구나’라고 확신했다. 스크린 위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60대 배우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여줬다. 그런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고 말했다.

<터미네이터6>를 연출한 팀 밀러 감독은 “린다가 의상을 입고 세트장으로 걸어왔는데 그의 눈빛 보고 ‘빙의했구나’ ‘전사를 정말 좋아하구나’라고 진심으로 느껴졌다”며 “적임자라는 생각과 함께 영화 전체에서 카리스마를 유지할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박 조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인한 여성 주인공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사라 코너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해밀턴은 “아널드와 T-800으로 만났을 때 돈독한 관계를 만들었는데 그가 주지사가 되고 바쁜 뿐이 돼 오랫동안 만나기 힘들었다”며 웃었다. 해밀턴은 이어 “갑자기 사라 코너가 된 건 아니었다. 이 영화를 위해 1년간 운동을 했다. 굉장히 준비가 잘된 상태라 순간적으로 인물에 몰입하고 100% 녹아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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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배우와 감독이 21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앞서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나탈리아 레이즈, 매켄지 데이비스, 아널드 슈워제네거, 린다 해밀턴, 가브리엘 루나, 감독 팀 밀러.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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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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