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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여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은 인천시가 4분기 예정된 정수장 시설 점검과 보수를 연기했다.
22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하반기 예정됐던 인천지역 정수장과 수돗물 수압을 높이는 가압장의 시설 점검과 보수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달 남동 정수장과 수산정수장의 가동을 각 각 32시간과 72시간 중단하고 시설 점검과 보수 등을 할 예정이었다.
다음달에는 부평정수장과 서울 성산가압장 가동을 각각 72시간 멈출 계획이었다. 특히 가압장에서는 서울 마곡지구와 연결하는 관로 설치 공사까지 검토했었다..
그러나 공사를 위해 해당 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다른 정수장의 물을 끌어오는 수계전환을 할 경우 지난 5월때와 같은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관련 계획을 전면 연기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계전환 대신 단수 방안도 검토했으나 일정 기간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집단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이행하지 않기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정수장 등의 가동을 중단할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든 뒤 시설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5월 30일 수계 전환 중 기존 관로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가정집 등으로 전달되는 붉은 수돗물 사태를 촉발했다.
인천시는 2개월여 만인 지난 8월 수질 정상화를 선언하고, 4만2463건의 피해를 접수해 보상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보상신청금액은 103억6000만원에 달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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