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체계도 |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현재 각 도로에 적용 중인 기존 교통정보시스템(ITS)의 소프트웨어 일부 개선만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는 긴급차량이 교차로 등의 교통신호기에 접근할 경우 이를 사전에 감지해 녹색 신호를 열어 주는 방식의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교통신호기마다 긴급차량 접근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를 설치해야 해 큰 비용이 소요된다고 안산시는 밝혔다.
안산시가 개발한 시스템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실시간 위치와 목적지 등을 안산시도시정보센터가 통보받아 해당 차량 통과 지역의 신호를 녹색으로 자동 조정해 주고, 이들 차량이 통과하면 즉시 신호체계를 정상화하는 방식이다.
시가 지난 18일 경찰, 소방서와 함께 6개의 교차로 신호가 있는 680m 구간 도로에서 이 시스템을 두 차례 시범 가동해 본 결과 해당 구간 통과 시간이 오후 2시에는 227초에서 71초로 68.7%, 오후 6시에는 328초에서 77초로 76.5%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경찰 및 소방당국과 협의, 이르면 올해 안에 관내 주요 도로 구간에 이 시스템을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개발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구축, 가동되면 긴급차량이 신호 위반을 하지 않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재난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이 조속히 설치 가동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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