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팝's현장]"조폭 미화 아닌 선도"…'얼굴없는 보스', 기존 느와르와 다른 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영화 '얼굴없는 보스'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얼굴없는 보스'가 기존 느와르 장르와는 차별성을 내세웠다.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제작 좋은하늘) 제작보고회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송창용 감독과 배우 천정명,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이 참석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 감성 느와르. 실화를 바탕으로 건달들의 냉혹하고 잔인한 세계 그리고 그곳을 살아갈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그동안 수많은 느와르물이 건달 세계를 미화시켜왔다면, '얼굴없는 보스'는 겉은 화려하지만 내막은 그렇지 못한 건달들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그들의 세계를 비판하고 나아가 그들을 동경하는 젊은 세대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연출을 맡은 송창용 감독은 "영화에 투자한 어르신이 있다. 9년 전 학교폭력이 많이 이슈화됐을 때 뉴스를 보면서 안타까워하셨다. 솔직히 처음에는 18세로 나왔다. 잔인한 장면도 많았는데 이 영화에 투자한 이유가 청소년이 보기를 원해서라 많이 덜어내면서 가족, 형제에 초점을 맞춘 느와르 드라마가 됐다. 청소년들이 폭력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느와르는 조직생활을 화려하고, 멋지게 우상화시켰다. 우리 영화는 안 좋다는 교훈적인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처럼 여느 비슷한 장르의 작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조폭 미화가 아닌 그걸 배제한 채 실제 건달 세계의 처절함과 리얼함을 담아낸 '얼굴없는 보스'가 기획 의도대로 어둠의 길로 발을 디디려는 청소년층과 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선도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